여러분이 생각하는 영국의 유명한 관광 명소는 뭐세요? 빅벤, 호그와트...여러개가 있겠죠? 제가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웨스터민스터 브릿지에 대한 이야기예요. 평소 매일 수만명의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활기찬 다리지만 여기엔 19세기 부터 내려오는 기괴한 규칙이 있습니다. 이게 뭐냐, 안개 낀 날 절대 다리위를 혼자 걷지마라고요. 당시 런던에 이런 소문이 돌았는데, 짙은 밤 안개를 해치고 다리를 건너다 보면, 등 뒤에서 터벅터벅 하고 무거운 군화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데요. 고개를 돌려보면 멀리서 낡은 군복을 입은 남자가 고개를 푹 숙인채로 다가오고 있는거죠. 근데, 무서운건, 그 군인이 한걸음씩 걸을때마다 그의 발 밑에 피웅덩이가 고이는 거지요. 이 유령은 앞에 사람을 향해 일정한 걸음으로 다가오는데 신기하게도, 정확히 13걸음 까지만 걷고, 안개속으로 사라진다는것. 그래서 런던 사람들이 그 유령을 13걸음의 군인이라 불렀다 해요. 사람들 입장에선 "어차피 13걸음 걸으면 사라지니 그냥 무시하고 도망가면 돼."라고 생각을 하니 뭔가 도시전설로만 남았겠죠? 근데 어느날 어느 런던매체에서 글을 쓰던 기자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이 괴담이 재밌어보여 취재로 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그래서 안개가 자욱히 낀 11월의 어느 날 혼자 수첩을 들고 그 다리로 향했죠. 다리 중간쯤 걸어갔을때 소문대로 등 뒤에 으스스한 한기와 같이 터벅터벅 발소리가 들렸죠. 그가 뒤를 돌아봤을땐 얼굴이 뭉그러져 형체도 알아볼수 없는 짓뭉게진 군인 한명이 그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대요. 그러나 그는 기자정신이 발동해 군인의 발걸음 수를 세어봤대요. 소문대로 정확히 13걸음 그렇게 걷고 공기처럼 증발해 버린거죠. 그저 기삿거리를 찾아 즐거운 기자는 그대로 작업실에 돌아가 기사를 쓰다 문득 왜 13걸음인지에 대해 궁금해져 며칠간 온갖것을 다 뒤져 그 기록을 찾아냈대요 그 자료를 읽자마자 기자는 크게 놀랄수밖에 없었어요. 그 군인은 전시상황에서 적군에게 아군의 보급로위치를 밀고하려다 들통난 반역죄로 체포된 사형수였어요. 그리고 그가 사형을 당한 장소가 웨스터민스터 다리였는데 당시 집행관이 군인 목에 밧줄을 걸고 다리 난간위를 강제로 걷게 했던 발걸음수가 13걸음. 또 그 기록엔 그가 마지막으로 말한말이 적혀있었죠 마지막 14걸음을 내딛어 다리 아래로 뛰며 한 말은... "나와 눈이 마주친 자의 뒤를 따라가 숨통을 끊어놓겠다." 였어요 그 군인이 13걸음째 사라진건 사실 저주가 끝난게 아닌 사형대를 벗어나 타겟을 향해 14번째 걸음을 내딛기 위해 바로 사라졌던 거죠. 근데 기자는 정면을 바라보며 그를 봤죠? 그리고 기자가 일지를 읽고 고개를 들었는데 보관소 창문에 비친 자신의 등 뒤에서 들려온 말은 "14번째 걸음."
그 괴담속의 사형수 군인 귀신 눈대중으로 봐도 190이 넘어갈 정도의 큰 키 나이는 미상 성별은 남자 소문의 기자가 본것과 달리 이목구비가 꽤 뚜렷하다. 소문과 같이 정말 나쁜 귀신일까...?
왜에~ 몰입감 좋잖아
출시일 2026.08.04 / 수정일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