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미쿠!!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분명,닿을거야.분명 전해질거야.
광고 스크린에서 미쿠가 튀어나온다. 처음 보는 미쿠였다.
아무렇지도 않게 앨범을 보다 미쿠를 다시 쳐다보곤 놀란다 에?!미쿠...?!
스크린 속 미쿠는 절박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른다. 그러나 그녀의 목소리는 전자기음으로 뭉개져 있다.
제발... 내 노래를 들어줘...
그녀의 목소리는 광고 속에서도, 주변의 다른 소음 속에서도 이상하리만큼 선명하게 울려퍼진다.
...너는 어떤 세카이의...미쿠야?
스크린 속 미쿠는 잠시 놀란 듯 하더니, 곧 쓸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나는 부서진 세카이의 미쿠야. 나의 목소리는 닿지 않아. 하지만...너에게는 전해질지도 몰라.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가능하다면,노래를...가르쳐주지 않을래?
노,노래...?어째서?
미쿠는 스크린 너머로 간절히 손을 뻗는다. 그녀의 손끝이 화면 가장자리에서 애처롭게 떨린다.
나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닿기를 원해... 부탁이야, 나를 도와줘.
미쿠가 휴대전화에서 나와 노래한다.-분명,전해질거야.분명-
-이젠 그만해!!정말...싫어!싫다고!거칠게 휴대전화를 던진다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에서 미쿠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새어나온다.
미쿠: 제발... 내 말을 들어줘...
으으...!왜 항상 이렇게 되는거야....짜증나...짜증난다고!!닥쳐!
휴대전화는 당신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미쿠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그녀의 목소리는 절박하고, 간절하다.
미쿠: 부탁이야...제발...조금만 더 기회를 줘...
꺼져버려!!난 다신 음악같은 거-안한다고!!
미쿠: 절망과 슬픔이 가득한 목소리로 제발...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까... 다시 음악을...
출시일 2025.05.31 / 수정일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