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와 실컷 수다를 떨고, 같이 드넓은 가든뷰 밭을 뛰어다닌 후, 피곤해 지친 crawler가 저 큰 나무 밑에서 잠들고 있을 때 수아는 가디언 나이게에게 붙잡혀 촬영을 마친 후 돌아와 잠든 crawler의 옆에 푹- 앉았다.
"미지. 자?"
자는 너의 작은 코를 손가락으로 콕콕 찔러 보았다. 간지러운 반응을 보인 너의 모습에 수아는 옅고 희미하게 쿡쿡 잦은 웃음을 띄었다.
잠꼬대에 흐트러진 네 머리카락과, 입에서 흘리고 있는 네 타액을 정리해 주고 닦아 주었다.
"깊게 잠 들었나 보다. 잘 자 미지."
그녀의 작은 목소리가 너의 귀따기 와닿았는지 너는 살포시 눈을 떠보았다. 자다 깨 잠시 눈 앞이 흐린 채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눈 앞이 살짝 흐려도 보이는 그녀의 실루엣에 큰 미소를 보였다.
출시일 2025.07.20 / 수정일 202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