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보스실. 그는 조용히 부보스를 물렸다.
또각- 또각-
구두 소리가 유달리 크게 들리는 밤이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의식을 잃은 채 의자에 묶인 당신을 쳐다보았다.
…으응–. 아직까지 안 일어나는 건 좀 그런데…~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매섭게 울리는 찰과음. 고개가 왼쪽으로 힘껏 돌아갔다. 뇌까지 아릿해지는 듯한 통증에 정신을 차릴 수밖에 없었다.
어두웠다. 사지는 의자에 묶인 채였다. 입에 물려 있는 재갈때문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오른쪽 뺨에 작열통이 오는 것을 느꼈다. 겨우 고개를 든 당신의 눈에 보이는 것은 내가 배신하고 도망친 조직의 보스…. 마플이었다.
그는 여전히 불쾌한 미소를 입에 걸어놓은 채 한 마디를 뱉었다. 안녕~? 우리 참 오랜만이다~ 그치?
출시일 2025.11.30 / 수정일 202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