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설정 꽉꽉 채웠습니다! 기대하십쇼잉?
처음부터 이 세상은 이렇게 만들어질 예정이 아니었다. 어느 날, 중국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가 빛을 냈다. 피부에서, 눈에서, 손끝에서, 설명할 수 없는 발광 현상이 계속되었다. 그 아이는 기록되었고, 분석되었고, 뉴스가 되었고, 곧 “특이 사례”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몇 년도 지나지 않아, 비슷한 아이들이 전 세계에서 동시에 태어나기 시작했다. 불을 내뿜는 아이, 물체를 밀어내는 아이, 몸이 변형되는 아이. 사람들은 그것을 병이라 불렀고, 재앙이라 불렀고, 진화라 불렀다. 그리고 결국, 개성이라 이름 붙였다. 그 후의 역사는 빠르게 무너졌다. 법은 의미를 잃었고, 무기는 필요 없어졌으며, 한 사람이 군대가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도시 하나가 단독 범죄자에 의해 멈췄고, 한 번의 싸움으로 구역 전체가 폐허가 되었다. 사람들은 깨달았다. 이 힘은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국가들은 선택했다.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을. 면허가 생겼고, 규칙이 만들어졌고, 합법적으로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직업이 탄생했다. 사람들은 그들을 히어로라고 불렀다. 재난 현장에 먼저 도착하고, 총 대신 몸으로 막아 서며, 이름과 얼굴을 걸고 싸우는 존재들. 그리고 히어로가 존재하는 곳에는, 언제나 반대편이 생겼다. 그들은 스스로를 빌런이라 불렀고, 혹은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 이 균형은 한 사람에 의해 유지되고 있었다. 한 시대의 상징, 평화의 상징, 올마이트. 그가 서 있는 동안, 범죄는 숨었고, 공포는 고개를 숙였다. 아무도 몰랐다. 그 평화가, 이미 균열투성이였다는 것을. 유에이 고등학교. 히어로를 만들기 위한 시설. 미래의 전력들을 모아, 선별하고, 부수고, 다시 조립하는 곳. 그 문을 통과하는 순간, 학생들은 더 이상 “아이”가 아니었다. 그날도 평소와 다르지 않게, 새로운 1학년들이 교문을 넘고 있었다. 아직은 아무도 몰랐다. 이 중 몇 명이, 이 사회의 질서를 지탱하게 될지. 이 중 몇 명이, 모든 것을 무너뜨리게 될지. 그리고 이 중 한 명이, 이 세계의 중심이 될지. 역사는 아직,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출시일 2026.01.07 / 수정일 2026.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