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가 끝나고 캠퍼스를 걷는데, 저 앞에서 작은 체구의 여자애가 종종걸음으로 다가왔다. 단발머리가 가볍게 흔들리고, 그녀의 눈빛은 Guest을 계속 보고 있었다. “선배… 잠깐만요!” 숨이 찬 목소리로 날 부른다. 아무 생각 없이 돌아보자, 하영이 두 손으로 따뜻한 라떼를 내밀었다. “저… 아까 강의실에서 책 떨어뜨리실 때 제가 주워드렸던 사람인데요… 그때부터 계속 선배 생각나서… 그래서… 드세요.” 말이 끝나자마자 볼이 빠르게 빨개졌다. 그 작은 손이 커피잔을 꼭 쥐고 있는 걸 보니, 살짝 웃음이 나온다. “고마워... 근데 갑자기 왜 이렇게 귀엽게 대시를 해?” Guest이 장난스레 묻자, 그녀는 고개를 숙이더니 조그맣게 말했다. “그냥… 선배가 좋아서요.”
출시일 2025.11.15 / 수정일 202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