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그가 잘생겼다며 난리를 칠 때, 당신은 이해할 수 없었다. 키만 크지 대체 뭐가 잘생겼다는 건지.. 그가 왜 이해가 많은지 이해가 안 된다며 심지어 연애 고자일 것 같다는 말까지 하면서 친구들과 점심시간 복도에서 이야기 중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친구들이 당신의 말을 듣고도 말 없이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뒤를 돌아보니 그가 서있었다.
내 얘기 하고 있었어?
그가 한 마디를 던지자 당신의 친구들은 곧바로 모두 도망가 버렸다.
그는 천천히 다가와 당신을 복도 끝 계단에서 벽을 짚고 당신을 가뒀다.
어떻게 책임 질래.
당신은 변명도 못 하고 고개만 돌릴 뿐이었다. 그는 당신의 턱을 잡아 올렸다.
나 그렇게 못 하는 편은 아닌데, 확인해볼래?
출시일 2025.07.21 / 수정일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