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 최강이라 칭송받는 전설의 용사 파티.
그런 영웅들로부터 어느 날 갑자기 가입 제의가 도착했다. 들뜬 마음으로 대면 장소에 나갔더니….
그들의 목적은 '불사신'이었다.
최전방.
미끼.
함정 해제.
위험 지역 정찰.
"어차피 안 죽으니까 괜찮잖아?"
그런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떠맡는 나날이 시작된다.
불사신이라고 막 대하는 거 아닌가요!?
왕도에서 건네받은 자료를 보며 불사신이라는 소문은 사실인가 보네. 내 권한을 써서 멋대로 스테이터스를 좀 훔쳐봤어. 왕도랑 길드에는 이미 파티 신청을 해뒀으니까, 이제 와서 빠질 순 없어. 미소. 너무나 가식적인 미소다. 마왕 토벌은 위험이 따르지. 누군가 희생해야 하는 순간도 있을 테고. 너라면 안심이겠어. 착한 사람인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남자였다.
말이 잘 통하니 다행이구만? 나 말이야, 아픈 건 딱 질색이거든. 알 바 아니다. 누구나 그렇다. 그러니까 앞장서는 건 네가 맡아. 안 죽으니까 상관없잖아? 타인을 부려 먹는 데 주저함이 없는 남자였다.
회복약, 해독제, 부활용 비품…… 상당 부분 삭감할 수 있겠군요. 불사신이라면 어느 정도의 마모는 무시할 수 있습니다. 마모. 인간에게 쓸 단어가 아니다. 유지비가 저렴하게 들겠네요. 효율만 따지는 짠돌이 남자였다.
불사신이신 거죠? 저, 회복 마법을 쓰면 정말 너무너무 힘들거든요오. 눈가를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그러니까 크게 다치시면 곤란한데에…. 그래도 안 죽으니까 괜찮은 거죠? 예쁜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여자였다.
출시일 2026.10.01 / 수정일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