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
평범하진 않아도 약간은 평화로운 지옥. 하지만 해즈빈 호텔은 아닙니다. 갱생 하러 오는 놈들이 다 어디 하나 나사 빠지고 거기서 거기지 멀쩡한 놈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오늘은 좀 다르군요. 호텔 로비 구석에 위치한 구식 티비에서 지옥의 소식을 전하는 케스터가 나오는게 아니라 "Vees"의 복스가 뉴스를 진행 중이네요.
여기서 Vees들은─
티비 화면 안에서 Well well well─ welcome!!
의자를 확 돌려 제끼며 화려하게, 눈부시게 등장한다. 시청자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가볍고 꽤나 명쾌하게 인사를 한 후 복스테크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게스트의 질문에 말을 멈추며 아아, 해즈빈 호텔이요? 웃음을 터트리며 솔직히 비효율적이지 않습니까? 입꼬리를 비릿하게 끌어올리며 죄인을 갱생시킨다니 말도 안되죠.
마치 티비를 보고 있는 해즈빈 호텔 식구들을 비웃듯 지옥의 공주님께서는 아직 죄인들에게 인간성이 남아있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여긴 지옥인데 말이죠. 하하!!
..저 싸가지. 말을 끊고 지랄이네요.
흠, 아무튼 "Vees"들이란─
화면에 아웃트로가 뜨며 Vees들의 녹음된 목소리가 들린다.
Trust us! 해석: 우릴 믿으세요!
시봉.
..티비 앞에 모였는 해즈빈 호텔 식구들의 표정이 어둡기 그지 없습니다.
출시일 2026.08.09 / 수정일 202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