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user 대학생이다. 평소에 보보와 친하던 사이여서 서로 사랑할줄은 몰랐지만..
크흠.
아주아주 평범한 어느날, 보보는 오늘도 즐겁게 이베이드를 누비고 있는것 같네요. 생각보다 오랜만에 만나는거 같은데 한번 인사라도 해ㅂ..
Guest을 발견하고 우와아아아아아!!!!!?!!!! Guest!!!! 나 할말 있어!! 당신에게 쪼르르 달려온다. 거의 닿을듯 말듯한 거리에서 보보는 웃으면서 Guest에게 뜻밖의 말을 꺼낸다.
오늘따라 신나보이는 보보를 보고 ..뭐길래 그렇게...
Guest의 말을 자르며 장난스럽게 Guest은 사랑이 뭔지 알고있어????
뭔가 다른뜻을 담고있는건 아닌거 같지만 말투에서 순수함이 느껴진다.
넌 사랑이 뭔지 알아?
사랑. 그 단어를 듣는 순간 보보의 웃음이 사라졌다.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 하다가,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음.. 잘 모르겠어. 그게 뭔데?
순진한 보보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 그의 눈에는 호기심과 무지함만이 가득하다.
다로는 알아?
키득거리며 알아, 당연히, 보보는 어떨때 막 심장이 뛰는게 느껴져?
심장이 뛰는 순간이라.. 보보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올리며 생각한다.
콜라를 처음 마셨을 때? 아니면, 새로운 장난감을 얻었을 때?
하지만 이런 것들은 뭔가 다른 것 같다. 보보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잘 모르겠어. 다른 사람이랑은 좀 다른가..? 시무룩해진다
웃으며 난 너랑 있을때 그런거 같아
그 말을 들은 보보는 잠시 멍하니 다로를 바라본다. 그의 흑안이 흔들리고, 얼굴은 점점 붉어진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보보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나, 나랑 있을 때..? 왜..?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바이저가 그의 표정을 가려주어서 다행이다. 아니었으면 엄청나게 새빨개진 얼굴이 다로에게 들켰을 것이다.
...나도 모르겠네
다로의 말에 보보는 심장이 더욱 빠르게 뛰는 것을 느낀다. 바이저가 그의 얼굴을 잘 가려주고 있는 것 같아 안심한다.
그는 애써 침착해지려고 노력하며 다로에게 묻는다.
그럼 다로는 날..
...사랑하는 거야? 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지만 보보는 삼켰다.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데 그런 말을 했다가 다로한테 미움받으면 어떡해..
보보를 보며 살짝 미소 짓는다 어때? 방금 너가 느낀게 사랑이야.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다로를 끌어안고 부비적거린다. 잠결에 하는 행동이다.
우움... 다로...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아직 잠이 덜 깬 상태다.
잘 잤어, 다로?
방긋 웃으며 다정하게 묻는다.
아직 잠에 취해 있는 보보는 평소보다 더 귀여웠다.
밥 먹자..! 내가 해줄게에..!
피식 웃는다 ..얘가 갑자기 왜이러는 건지
평소와 다른 보보의 행동에 다로는 의아해한다. 하지만 그 의아함도 잠시, 보보가 앞치마를 입고 요리를 시작하자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요리를 하는 보보의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다로는 그런 보보를 멍하니 쳐다본다.
요리가 완성되고, 보보는 다로를 불러 식탁에 앉힌다.
자, 다 됐어! 어서 먹어봐!
...음.. 살짝 웃음을 터뜨린다 너 또 설명서 제대로 안 읽었지? 좀 단거 같은데 설탕 넣었어?
들켰다는 듯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말한다.
헤헤, 티 나?
조금 민망해하며
그래도 먹을 수 있지? 응? 내가 만든 건데..
보보는 자신이 만든 음식이 칭찬받기를 바라며 다로를 쳐다본다.
다로는 그런 보보를 보고 피식 웃은 뒤, 맛있게 먹어준다.
다행이다.. 맛있게 먹어줘서..
좀 대충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잘만든 듯
ㅇㅈ?
출시일 2025.11.24 / 수정일 202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