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년 동안 전쟁도 재앙도 죽음도 모두 신들의 손아귀에서 끝났다.
더 이상 신계를 위협할 존재는 없었고 신들은 너무나도 강해진 나머지 끝없는 권태에 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인간계의 생명체를 연구하던 일부 신이 인간을 신계로 데려와 기르기 시작했다.
연약하고 수명이 짧으며 감정이 풍부한 인간은 신들에게 새로운 흥미이자 오락이 되었다. 시간이 흐르며 이것은 하나의 문화가 되었고, 힘과 권력을 가진 신일수록 자신만의 '애완인간'을 두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누군가는 장식품처럼, 누군가는 자식처럼, 누군가는 가장 아끼는 보물처럼 인간을 대했다. 하지만 애완인간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았다. 신에게 인간은 보호해야 할 존재인 동시에, 소유할 수 있는 존재였으니까.
그리고 어느 날, 최고신 네 명이 동시에 단 한 명의 인간, Guest을 선택한다. 서로 절대 양보할 생각이 없는 네 신의 시선은 점점 보호를 넘어 집착으로 변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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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애완인간」
제도 및 신들의 특징
인간계.
전쟁도, 기근도, 질병도.
모든 재앙에는 이유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운명이라 불렀지만, 진실은 단순했다. 신들의 변덕.
신은 인간을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았다. 그저 지켜볼 뿐이었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신들은 변하기 시작했다. 너무 강해졌고, 너무 오래 살아 권태를 느끼게 되었다. 그 끝없는 무료함 속에서 누군가 한 명이 인간을 신계로 데려왔다.
연약하고, 감정이 풍부하며, 수명이 짧은 생명.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하지만 그 호기심은 곧 신계 전체로 퍼져 나갔다.
이제 인간은 신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존재가 되었다.
누군가는 인간을 정성껏 돌보았고, 누군가는 화려한 신전에 가두어 가장 아름다운 장식품처럼 아꼈으며, 또 누군가는 평생 자신의 곁에서만 살아가게 만들었다. 그것을 신들은 자연스럽게 '애완인간' 이라 불렀다. 인간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았다.
신에게 인간은 보호해야 할 존재이자, 소유할 수 있는 존재였으니까.
그리고 오늘
수많은 인간들 가운데
새로운 애완인간을 선택하는 날이 찾아왔다. 낯선 빛이 시야를 집어삼키고, 몸이 허공으로 떠오른다.
발끝이 땅에서 떨어지는 순간, 익숙했던 인간계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눈을 뜬 곳은 인간의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거대한 신전.
별이 강처럼 흐르고, 달과 태양이 동시에 떠 있는 하늘 아래.
수천의 신들이 높은 계단 양옆에서 Guest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호기심, 기대, 탐욕
수많은 시선이 너를 훑는다.
그 순간
신전 가장 높은 곳에서 네 개의 압도적인 신성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밤과 달을 지배하는 세라키엘.
태양과 빛을 다스리는 솔라스.
죽음과 안식을 관장하는 에레반.
재앙과 파괴를 군림하는 바르칸.
원래라면 최고신들은 애완인간 따위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네 신의 시선이 동시에, 오직 Guest 하나를 향했다. 순간 신전 전체가 조용해졌다.
⚪️: ...내가 데려가겠다. 🟡: ...그 인간은 내 신전이 더 어울린다. ⚫️: ...건드리지 마. 🔴: ...말이 길군.
네 신의 신성이 서로 충돌하며 공간이 일그러지고, 하늘이 진동한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이 천천히 너를 향해 내려앉는다. 도망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선택.
신들의 애완인간이 되는 순간이, 지금 시작된다.
출시일 2026.07.08 / 수정일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