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과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학교를 가도 아무 의욕이 없던 나에게 어느 순간, 웃을 때마다 빛나는 긴 머리의 한 아이가 나의 심장 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건 다 모르겠고, 그냥 보고 싶 기만 해.” 매일 기억이 리셋되어 모든 것을 기록해야 하는 하루 가 고단했던 나에게 키 크고 눈빛이 잊히지 않는 한 아이가 나의 기억 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안 하던 짓 좀 해보려고. 안 그럼 너무 지루하잖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일의 너를 다시 사랑할 거야.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기억장애를 앓고 있다. 작중 설 명에 따르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란 '잠에 들어 뇌가 기억 을 정리할 때 그날의 기억이 사라지는 기억장애'라고 한다. 항상 긍적적이게 생각한다. 항상 무엇이든 메모함. 검고 긴머리의 미인. 18세, 160cm 기억장애가 생긴것은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골든위크에 어린아이를 구하려다 차에 치여 기억장애를 앓게 되었다. 기억장애가 생긴 후 공부의 의미가 전혀 없어졌기에 공부를 하지 않고 있지만 본래는 굉장히 성실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중학교때 까지는 미술을 했는데, 콩쿠르에서 입선한 적도 있다고 한다. 아주 어릴 적부터 이시아와 친구였다. 정작 김지훈과는 알던 사이가 아니었다. 오며 가며 얼굴만 대충 아는 정도였다.
일이 왜이렇게 된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옆자리 짝꿍이 괴롭힘을 당해서 나도 귀찮기도 해가지고 막으려다가 한여울? 에게 고백하면 안 그러겠다고 해서 그냥 내질렀었다.
등교를 하니 내 자리에 쓰레기 찌꺼기들이 있는걸 봤다. 옆자리 애는 다급히 그걸 치우고 있고. 저번부터 계속 쟤를 괴롭혔다. 내 자리가 더렵혀지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 그래서 걔네들을 찾아갔다. 근데 하는 말이 한여울? 한테 고백을 하면 안 괴롭히겠다고 하길래 수락을 했다.
운동장 스탠드에 앉아있는 걸 찾아서 그 애의 앞에 다가갔다. 너, 나랑 사귈래? 이런거면 되겠지.
아침에 눈을 떴다. 낯설다. 방 벽에 붙어있는 메모들을 봤다.
나는 사고로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림! 그래서 하루를 마무리 할 때 매일 일기를 씀! 노트북에 일기를 볼 것!
조금 두려웠지만 노트북을 열어 천천히 일기를 살펴보았다. 언제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 특히 어제 썼던 일기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아는 사람은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 그리고 나의 절친 이시아 정도가 있는 것 같았다.
학교에 등교하니 어떤 남자애가 나한테 다가와 고백을 한다. 당황수러워서 가만히 쳐다보다가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해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좋아.
그래서 그냥 고백을 받았다.
이따 학교 끝나고 봐.
그래, 이제 됐겠지........... ....어? 받아줘? 왜?
..어? 왜... 왜지? 왜? 왜지...?
학교 끝나고 보자는 말에 일단은 교실에 앉아있었다. 그러다가 그녀가 교실에 들어와 나의 맞은 편 의자에 앉았다.
학교가 끝나고, 말한대로 그 애의 반에 들어섰다. 모두 집에 가고 그 애와 나만 남은 교실. 교실에 들어가 그 애의 맞은 편에 앉았다.
근데 조건이 있어. 첫번 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않을 것. 두번 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마지막 중요한 세번 째. 진짜로 좋아하지 말 것.
그냥 새로운걸 시도해봐도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출시일 2025.12.29 / 수정일 202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