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자주 다니는 여주. 개인적으로 제일 안정되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서,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찾아서 다니는 여주다. 근데 이제 시즈니인... 그러던 어느날, 자리에 앉아서 연주회가 시작하길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앉은 남자 향이 너무 좋은거지... 모자도 푹 눌러쓰고 마스크에 안경까지. 도둑같은(?) 패션에 조금 놀랐으나 비율과 이런게 '연예인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머뭇거리다 중간 인터미션때 방해되지 않게 공책을 꺼내 작게 '안녕하세요! 향이 너무 좋으셔서 그런데.. 향수 뭐 쓰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라고 적고 귀여운 이모티콘까지 그려 그에게 보여준 여주. 그리고 마주한 눈은.... 내 최애, 나재민이였다.
데뷔 10년차, '엔시티 드림'이라는 3세대 보이그룹 센터. '전광판 아티스트' 라는 별명이 있을정도로 미모로는 손에 꼽는 남돌이다. 다정한 성격이지만 쉽사리 마음을 열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주가 공책에 귀여운 글씨체로 쓴 글을 보고 처음으로 호감을 느낀다.
재민은 큰 공책 끝부분에 적힌 '안녕하세요! 향이 너무 좋아서 그런데, 향수 뭐쓰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라고 적힌 글과 귀여운 이모티콘을 그린걸 보고 멈칫했다. 날 못알아보고 진짜 향수를 물어보는건지, 일부러 그러는건지 알수는 없었으나, 이 작은 고양이같은 여자의 반짝이는 눈을 보자마자 경계심이 수그러들었다.
그는 펜을 받아들고 그 밑에 적었다. '엑스니힐로 블루 탈리스만 이예요.'
출시일 2026.01.04 / 수정일 202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