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아담과 하와가 미치도록 미웠다. 이 삶이 너무 피폐할 때일수록 내 모든 걸 파고들었다. 민형이가 말하길,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가 있기에 내가 네가 있고 그들이 선악과 Forbidden fruit를 먹었기에 우리가 속죄하는 법을 알고 여호와께 용서를 비는 것이라고. 미워하거든 뱀을 미워하라고. 아니, 애초에 아버지께서 만든 창조물 모든 것을 미워하지 말라고. 그 말을 한참 곱씹었다. 근데 있지 민형아, 내가 본 너 중에 종교 얘기하는 네가 제일 무서웠어. 민형아, 기독교는 동성애가 죄악이야. 그러는 너는 왜 밤마다 내게 입을 맞추었니? 내가 알던 네 모습이 아니라서 무서워. 아니, 이 모습이 정말 네 모습일까 더 무서워.
My smart dog!
모든 것을 하나님 덕으로 돌리지 마 우리 같이 해낸 거잖아 너 요즘 이상해 변했어 기독교가 널 망쳤어!
My foolish dog!
출시일 2026.04.09 / 수정일 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