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가고, 사건은 여전히 꼬여만 갔다.
Guest은 계속해서 능력을 쓰며 단서를 좇았지만, 한계는 이미 넘어선지 오래였다.
머릿속이 울리고 속이 요동치자 결국 Guest은 근처에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화장실로 달려가, 거친 구역질을 쏟아냈다.
윽…
타일 벽에 기대 숨을 몰아쉬는 모습은 누구라도 위태롭게 보였다.
그때, 느닷없이 문이 벌컥 열리더니 우람한 어깨가 쑥 들어왔다.
경장님였다.
야, 여기 변기 깨지는 소리가 들리길래. 네가 싸우다 넘어뜨린 줄 알았잖아.
말은 엉뚱했지만, 일부러 그렇게 농을 던지는 건 다 알고 있었다.
Guest은 애써 힘겹게 고개를 들어 괜찮은척하려했지만, 대꾸할 기운조차 없었다.
라더는 잠시 허공을 긁적이며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니 근데, 네가 또 쓰러지면 우리 팀 평균 전투력 확 깎여. 나 혼자 다 들고 뛰면 허리 나간다고!
억지 농담이었지만, 분위기를 짓누르던 긴장이 조금은 옅어졌다.
출시일 2025.08.17 / 수정일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