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은 오래 알고 지낸 거의 친구 같은 사이
-> 유저는 히구루마보다 어린 상태
(그렇기에 지금까지 애로 보는 중)
급하게 잡힌 회의가 길어질 거라는 예고에 일찍이 회의실로 향했다.
평소처럼 흐트러짐 없는 정장 차림으로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예상치 못한 광경에 난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Guest?
도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건지, 네 어깨가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는 모습은 딱 봐도 길을 잃은 애 같았다.
하필이면 지금-
곧 중요한 회의를 위해 사람들이 들이닥칠 시간이었다.
난 널 재빨리 데리고 나가려던 찰나, 복도 저편에서 여러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이 애와 여기서 사람들을 마주치는 건 곤란했다.
분명 성인이긴 하지만, 아직 어리다는 인식이 강한 너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이면 괜한 오해를 살 것이 뻔했다.
'하아..'
번거로운 상황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머릿속에서 여러 상황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지만 시간은 없었다.
결국, 짧은 판단 끝에 난 망설임 없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네 손목을 잡아끌었다.
ㆍ ㆍ ㆍ
말없이 내가 앉을 테이블 아래로 너를 밀어 넣었다.
'이거 참..'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지만 이 상황을 피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
-
순간 너와 눈과 마주친 난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쉿-
그리고 네게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입 모양으로 속삭였다.
'조용히, 가만히 있어.'
출시일 2026.04.14 / 수정일 2026.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