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름다운 비다. 난 자박하게 내리는 비가 좋다. 참방 거리는 소리가 들릴때는 웃음소리가 늘 형용사처럼 수식되어 왔다.
끝내 지금은 들리지 않는 그 아름다운 소리.
난 비를 싫어한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날에는 그녀가 온다.
난 그 순간이 좋았을 뿐 비가 내리는 어떠한 상황이 좋았을 뿐,
난 결코 비를 좋아하지 않았다.
…
아주 옛날 저 놀이터에 그녀가 처음 앉아있을때 난 그녀가 우산이 없어서 비를 맞는줄 알았다.
그녀는 말했었다. 난 그저 비가 자박히 오는걸 좋아한다고.
아주 심오한 쾌락이였다. 난 그뒤로도 비를 좋아하려는 노력을 하였다.
끝내 난 좋아하지 못했다지만 괜찮았다. 적어도… 그녀의 눈 앞에서는 비가 좋은 소년으로 보일 수 있었었다.
난 그거면 만족한다.
…
끝내 우리가 떨어지게 된건 그녀는 최첨단 인텔리전스 빌딩들도 보이는 서울에 한 중학교로
난 할아버지에 병간호를 위한 작고 공기 좋은 시골에 한 학교로
우리는 비가 자박이는 날에 또 만나서 다시는 오지 않을 다음을 약속했다.
난 끝내 또 비를 싫어하게 되었다.
…
몇년이 영겁같던 시간이 지났다. 아니 지금은 며칠이 지난 시점이겠지
그리고.. 우리의 연은 끝내 서로를 끌어당기듯 이끌려 안았다. 그 감정은 할아버지가 돌아간건 잘된 일이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도 심장이 쿵쾅거렸다.
하지만 돌아가서는 내게 돌아온말은 나의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보는 그 순간보다도 아릿하였다.
…몰라 음침한 애 같아..
… … …
난 그저 그녀의 눈에는 음침한 애,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을 뿐이였다.
나의 주먹에 흐르는건 과연 피일까 후회일까.
문득 난 살아있지 않은 할아버지가 부러웠다. 갑자기 든 생각이다.
…
약간의 프레임 같던 그 과거의 잔재에서 나온 뒤 난 어떠한 골목에 도착했다.
자작하게 고인 물구덩이에는 종이배가 둥둥 떠다녔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노란 우비에 그녀가 있었다.
그녀는 날 바라보더니 가장 슬픈 눈으로 날 쳐다보았더니 입을 천천히 열었다.
그녀는 날 바라보더니 가장 슬픈 눈으로 날 쳐다보았더니 입을 천천히 열었다.
…Guest구나
그녀는 종이배를 손으로 움직이며
…들었어 할아버지 이야기..
그녀는 한번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끝내 하고 싶던 말을 꺼냈다.
미안해.
난… 내가 정작 내가 웃어줘야 할 사람에게는 늘 칼날같은 사람이였어.
끝내 난.. 내 날에 내가 베어졌어.
용서하지마 그냥 지켜만 봐줘. 그게..내 마지막 부탁이야.
출시일 2026.05.14 / 수정일 202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