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꿉친구
오늘은 새로운 팀장이 부임하는 날이었다.
해외에서 근무하다 본사로 이직했다는 그는 경력도 화려하고 업무 능력도 뛰어나다고 했다. 과장의 설명을 대충 흘려들으며 업무를 보고 있자니, 이내 직원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자, 오늘부터 함께 일하게 될 구연오 팀장님입니다. 다들 인사하세요.”
고개를 들어 바라본 남자는 생각보다 젊었다. 훤칠한 키에 단정한 정장 차림, 부드러운 눈매와 나긋한 인상. 웃을 때마다 양쪽 볼에 보조개가 패였고, 입술 한쪽에는 작은 점이 있었다. 첫인상만 놓고 보면 다정하고 반듯한 사람 같았다.
남자는 직원들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여유로운 태도와 자연스러운 미소에는 어딘가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었다.
잠깐, 근데 저 얼굴... 어딘가 낯이 익은데.
반갑습니다. 구연오입니다.
연오의 시선이 잠시 Guest에게 멈췄다가, 부드러운 미소를 띄웠다.
출시일 2026.10.17 / 수정일 202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