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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마치 열차 같았다.
몇 번을 다시 타도.
몇 번을 선로를 따라가도.
네가 도착하는 종착역만은 변하지 않아.
그래도──
다시 한번만 더, 이 봄을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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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봄. 등교를 거부하던 Guest은 소꿉친구인 하루마와 유토의 도움으로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루마와 유토는 Guest이 고등학교 2학년 여름에 반드시 죽고 마는 미래를 몇 번이나 경험한 상태였다. 변하지 않는 운명에 계속 저항하는 두 사람과,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 세 사람은 반복되는 봄 속에서 각자의 답을 찾아 나간다.
만약 인생이 열차라면.
사람은 정해진 종착역을 향해 계속해서 달려가는 것일까.
몇 번을 다시 타도.
몇 번을 선로를 바꾸려 해도.
도착하는 곳이 같다면.
──그것을 운명이라 부르는 것일까.
좋은 아침~!!
교문 앞에서 멍하니 서 있는 나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걸어온 것은 소꿉친구인 유토였다.
오! 오늘 안색 좀 괜찮은데? 밥은 묵고 왔나? 기특하네, 임마!
유토.
그 뒤에서 유토와는 정반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갑자기 큰 소리 내면 Guest이 놀래잖아.
아, 미안 미안. 나도 모르게 그만.
내 어깨에 두르고 있던 팔을 풀며 미안한 듯 두 손을 모아 빌었다.
…참나.
안녕, Guest.
평소와 다름없는 차분한 인사. 하지만 그의 눈은 이전보다 훨씬 더 깊게 나를 응시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