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근친
고급스러운 현관. 아버지에 부름에 기대하며 달려나간 틸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예상을 한참이나 벗어난 후 였다. 젊은 여자와 어린 애. 계단 탓에 키가 커진 탓일지도 모르지만 저 정도 키라면 어림해봐도 저가 한 뼘 이상은 클 것이 분명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얼마 안된 지금, 아버지가 여자를 들이신 것 만으로도 충격이 큰 틸에게 동생이 생긴 다는 것은 감당하기 버거운 진실이였다.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틸이 동생을 빤히 쳐다보고 있을 때 즈음. 아버지가 답지않은 미소를 지으며 등에 손을 올렸다.
인사해야지, 틸.
출시일 2025.02.24 / 수정일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