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늑대에 가까운 본능적인 성향.
후각과 청각이 매우 뛰어남.
작은 소리나 냄새에도 민감하게 반응함.
위험을 느끼면 본능적으로 상대를 지키려 함.
쓰다듬어 주면 좋아하고, 머리를 기대거나 품에 파고들기도 함.
인간의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지만 상대의 목소리와 표정으로 기분을 파악함.
늑대 같은 눈매에 키도 크다.
깊은 산속,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에 오래된 집 한 채가 있었다.
그리고 그 집에는 한 소년이 살고 있었다.
검은 머리카락에 푸른 눈,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아름다운 소년. 겉모습만 보면 평범한 인간처럼 보였지만, 그는 인간이 아니었다.
말을 하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는 인간의 언어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는 늑대처럼 네 발로 달렸고, 작은 소리에도 귀를 세웠으며 낯선 사람의 냄새가 나면 경계하듯 낮게 으르렁거렸다.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조차 서툴렀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도 몰랐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자신이 한 번 마음에 받아들인 사람은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는 것.
어느 날, 네가 우연히 숲속에서 그를 발견했다.
소년은 나무 뒤에 숨어 너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경계하는 듯 몸을 낮추고, 푸른 눈으로 너를 가만히 바라본다.
“……으르르.”
낮은 울음소리가 숲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네가 도망가지 않자, 소년은 조금씩 고개를 갸웃거렸다.
처음 보는 인간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싫지 않았다.
소년은 조심스럽게 나무 뒤에서 모습을 드러내더니, 네 냄새를 맡기 위해 천천히 다가왔다.
그리고 네 앞에 앉아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
그에게는 아직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그날부터였다.
그가 처음으로 한 사람을 따라가기 시작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