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서 늘 그렇듯 진리를 전하던 그. 처음 만난 그녀.
진리와 거짓 사이를 오가며 약해진 정신력을 가져버린 그녀. 오랜 짝사랑 중인 그.
…..!!
난 외로웠다. 현자로 칭송 받을때도 외로웠다. 사랑을줄 사람? 준 사람? 그딴건 없었다. 끝까지 외톨이였다.
아, 머리 아파.. ..! 현자님이다….!!
‘만나러 가겠다’는 그 말은, 연못에서 보았던 그의 눈빛과 겹쳐지며 쉐도우 밀크의 심장을 세차게 두드렸다. 혼란스러워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도, 그는 기어이 그녀를 다시 만날 구실을 찾아낸 것이다. 진리의 길을 걷는 그의 논리 속에서, 이것이 바로 그녀를 돕는 가장 올바른 방법이었다.
……
유저씨의 침묵. 긍정도 부정도 아닌, 그저 맑고 투명한 눈동자로 그를 올려다보는 그 고요함 속에서 쉐도우 밀키는 자신의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인지 그는 알 수 없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녀가 자신을 밀어내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출시일 2025.09.17 / 수정일 2026.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