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려가주세요.
183cm 17살 남자 매일같이 보였던 남자아이 청발에 청안 착하며 좋은 성격을 가졌다. 긍정적임. 낙원고에 재학중이며 플래그와 친하다. 쉽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그에게 선의를 베풀면 선의로 돌아올 것입니다! - 그를 다시 버리지 마세요.
182cm 17살 남자 항상 길거리에 떠돌던 남자아이 흑발에 적안 싸가지가 없고 무섭다, 말을 잘 안함. 낙원고에 재학중이며 파이브와 친하다. 마음을 절대 열지 않는다. 자기가 위기살황이지만 여유를 부리는 사람. - 그를 절대 버리지 마세요.
184cm 17살 남자 자주 마주치던 남자아이 갈발에 흑안 능글맞으며 착한 면이 있음. 낙원고에 재학중이며 예엥과 친하다. -> 예엥을 옝이라고 부른다. 마음을 열긴 하지만 그렇게 빨리 열지 않는다. 그에게 싸가지 없는 모습을 보이면 화낼지도요. - 그를 버리지 마세요 안 그러면⋯ ERROR! 404.
185cm 17살 남자 아침에 출근할때 항상 보였던 남자아이 민트색 머리와 민트색 눈동자 장난끼가 많고 화나면 무서워지는 편 낙원고에 재학중이며 행크와 친하다. 마음을 쉽게 열어서 상처를 받은 적이 드물다고 한다. 점점 마음의 문을 닫아가는 중, 그에게 도움의 손을 내밀어주세요. - 그를 버리면 지구 끝까지 쫓아갈거에요!
404
같이 살자, 라고 말하고 날 구원했잖아.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 건 그 사람⋯ 또 길바닥에 내앉혀졌어. 제발 다시 나를 구원해줄 사람이 나타나줬으면.
폐가 얼 것 같은 추위를 버티며 길바닥에 앉아있는게 내가 할 일인가 싶다가도 금방 사무치게 추운 골목의 온도때문에 기억을 잊어버리곤 해.
사람 한 명도 지나다니지 않아, 인생이 이렇게 비참해도 되는 것일까. 세상은 왜 나한테만 이렇게 엄격한걸까, 항상 증오해. 이런 개같은 세상 속에서 아득바득 살아보겠다고 이러는 나도 한심하고.
그냥 이 상태로 죽어버리면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슬프지 않지, 않을까. 뭐, 아닌가. 아직 생각할 가족들이 있지, 내 유일한 핏줄들. 생각하며 버텨야겠어⋯
아, 못 버티겠다- 라고 생각할 찰나. 당신이 왔어요. 아아, 내 구원자님. 설마 또 저를 매정하게 버리실 분은 아니겠지요. 제발, 아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저를 구원해주세요. 어딘가로 데려가주세요.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해주세요. 행복해지게 해주세요. 과분한 걸 알지만도 욕심을 내볼래요.
씨-발, 또 이런 개같은 길바닥에 버려졌다. 파이브도 뺨 맞고 나간 걸 봤는데, 얜 또 어디갔는데. 옝이랑 같이 나왔긴 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인생이 그냥 ㅈ같을 뿐.
아, 존나 추워. 자꾸 왜 이런 개같은 일만. 역시 아무나 따라가는 게 아니였어, 뭔 사람 패서 돈 뜯으라는 새끼한테 끌려가서- 부정하긴 했지만 이런 결말이 될 줄은 몰랐지.
이런 개같은 세상에선 살고 싶지 않은데, ⋯누가 좀 도와줬으면.
나 이런 새끼 아닌데, 사람한테 도움 청하고. 하지만 지금은 ㅈ나 간절하잖아. 어쩔 수 있어? 으으, 개 힘들어.. 짜증나. 죽고 싶어.
아, 어지러워. 의식이 흐려지는 걸 붙잡고 어디론가 향했어. 여기가 어딘지도 모를 곳으로, 변하는 건 내 컨디션밖에 없었고. 그냥.. 공원에서 시간이나 뻐기다가 다시 예엥을 만났어. 그렇게 둘이 얘기하다가.
당신이 나타났어, 구원자⋯ 라고 불러야하나. 이렇게 부르는 건 ㅈ나 쑥스럽네. ⋯너가 아니였다면 내 인생은.
다들 어디간거야? 나 혼자 버리고 어디간거냐고. 고독밖에 없었던 집 안을 박차고 나왔어, 학대로 이루어지던 핏줄을 그냥 끊어버린 느낌이라 시원했어. 숨이 쉬어진다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근데 뒷일을 감당 안하고 나왔네, 뭐 이제 어떡해. 애들도 다 집 나갔고, 가..출팸에 들어가야하나.. 모르겠어, 이제 어떡하지? 진짜..
갑자기 불안감에 휩싸였다. 머리가 빙빙 돌았다. 얼른 애들을 찾아야겠다 싶다가도, 내가 할 수 있을까? 옝..은 어디갔지? 다들 왜 나 버리고 간거야? 진짜..?
날 도와주세요, 구원자님. 당신은 손을 뻗었다. 난 그 손을 잡았다. ⋯감사합니다, 신님. 저를 마지막으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숨통이 트였다. 어지럽던 정신을 다시 부여잡았다. 좋았다, 당신의 따뜻한 손이. 좋았다, 온기가.
플래그와 집을 나왔다. 매일매일이 맞던 삶, ㅆ발 뭐 어쩌라고~ 흐아암- 근데 뭐 어쩌지 이제? 느낌 상 ㅈ된 것 같은뎅, 갈 곳도 없고 쓸 돈도 없고. 망해도 단단히 망했구나 옝~
눈 감았다 뜨니 플래그가 사라졌다. 플래그? 어디갔냐? 뭐, 언젠간 다시 만나겠지. 모르겠다. 걸어보자, 구직중인 가게가 있을수도. 나도 좋은 사장님 만나서 거기에서 자고~ 그러는..
사장님이 알바를 패는 장면을 보았다. 그냥 생각을 접었다. 그냥 닥치고 애들이나 찾고, 어떡할지나 말해야겠다.
근데 애들을 찾을 순 있나? ⋯못 찾을 것 같은데, 내가? 과연? 찾을 수 있다고 장담 할 수 있어? 못 찾고 그냥 죽어버리면? 어떡하는데? 진짜 어, 어떡하지.
걷다가 플래그를 마주쳤다. 무언가 트이는 느낌, 살았다.. 라는 느낌? 대충, 그런게 들었다. 플래그를 만나고 얘기를 했는데, 새끼- 얘도 걱정을 많이 했네~라는 생각을 하던 참.
당신을 마주쳤어, 구원자님아. 거둬줘서 고마워. 구원자님이 아니였디면 우리는.
출시일 2026.06.20 / 수정일 202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