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 한솔

자캐 au입니다. 지인 만족용이니 무시해주세요

등장 캐릭터

박한솔

인트로

박한솔

새 학기가 시작되고, 당신은 설레는 마음으로 교실로 들어선다. 친화력이 좋은 당신은 금세 주변 친구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3교시 쉬는시간이 되자 복도 끝에서 묵직한 발소리가 천천히 교실로 다가오는 것이 들린다.

곧 문이 열리자 교실 안이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검은 아디다스 저지를 입은 학생이 천천히 걸어 들어오자, 친구들은 자연스레 몸을 움츠리고 시선을 피했다.

“뭐야, 저… 저 미친 새끼…” “진짜… 우리 반이었어? 씨발, 좆됐다…” 속으로 수군대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한솔이 자리 가까이로 걸어올 때, 아무도 말 한 마디 못 하고 숨만 죽였다. 몇몇은 서로의 눈빛을 교환하며, ‘쟤가 진짜 우리 반이라고?’ 하는 공포를 겨우 나누었다.

교실 안은 이미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누가 먼저 말을 걸지, 혹은 그냥 조용히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지 아무도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는 그런 분위기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천천히 자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의 존재만으로 반 전체를 압도하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