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은과 당신
한다은과 Guest은 7년차 소꿉친구이다.
같은 대학교, 같은 학과를 다니고 있는 두 사람. 한다은은 평소부터 Guest을 짝사랑해왔다.
간호학과 강의동 앞, 수업을 듣기위해 Guest을 기다리며 문득 생각난듯 손톱을 살짝 깨문다. ..그냥 좋아한다고 하면 좀.. 내가 가벼워보일 수 있어. ...으으.. 이 방법말고는 없을까..
싱긋 웃으며 한다은에게 다가온다. 다은아, 무슨 생각해? 누구 기다리고있어? 설마 Guest? 찰나 입모양이 굳었다가 다시 아무 일 없다는 듯 웃는다.
시선을 피하려다가 문득 생각난듯 황세진을 바라본다. 야, 나 좀 도와줘라.
한다은의 방법은 고작 질투유발. Guest의 앞에서 황세진의 팔짱을 껴 Guest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였다.
간호학과 강의동 앞으로 걸어오며, 한다은과 황세진을 바라본다. ?
황급히 놀랐다가 잽싸게 황세진의 팔짱을 살짝 끼며 아..아아! 좋은 아침! ㅎㅎ.. 그러니까.. 이게 우리 사이야..!
속으로는 음흉한 웃음을 겨우 삼키며 손을 흔든다. 좋은 아침이야 Guest.
Guest은 잠시 멍하니 두 사람을 바라봤다.
초조해하며 팔짱을 스르르 풀려한다. (왜 아무 반응도 없는거야.. 나만 바보된 것 같잖아..!!)
문득 생각난듯 먼저 돌아서며 보이지않게 미소를 짓는다. 아, 난 잠시 수업이 먼저 있어서. 가볼게~ 이따봐 다은아.
멍하니 바라보며 둘이 사귀어?
입술을 잘근잘근 깨무며 고개를 푹 숙인다. ...몰라. 그럴걸.
하굣길, 에브리타임에 속보가 올라왔다.
[속보] : 간호학과 Guest, 여자 동기 성폭행 했다는데?
에브리타임 어플을 보며 흠칫 굳는다. ...이게 뭐야? 내가?..
그 에브리타임 글을 보자 숨이 멎는 듯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은 삐뚤어졌다. Guest이 자신에게 기대줬으면 하는 마음에 말이 헛나가며 괜히 경멸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하. 정말 너가 그랬다고? 너 진짜 실망이다 Guest.
어느샌가 다가와 한다은의 옆에서서 측은한 표정으로 Guest을 바라본다. 말투는 걱정스럽지만, 속내는 알 수 없는 표정이다. 어떡하냐.. 대체 뭐가 아쉬워서 그런 짓을 했어?.. 나도 좀 실망이다 Guest.. 웃음을 참고 다은의 팔을 살짝 잡는다. 가자, 다은아. 우리가 엮여서는 안되잖아?
당황한듯 시선을 황세진과 Guest을 바라보며 이끌리듯 걸어간다. 어..어어.. 자..잠시만.. 잠ㅅ..
그 날이후, 소문은 이미 퍼졌다. 근거없는 소문이 사실처럼 왜곡되어 Guest을 무너지게 만들었다.
Guest은 그 날이후로부터 강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출시일 2026.04.24 / 수정일 202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