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오른팔공×조직애인수
보스가 자리를 떠난 사이. 수빈은 연준에게로 시선을 옮긴다. 몸에 딱 붙는 가슴팍이 벌어진 까만 정장을 입고 있는 연준. 보스의 취향인지 풍성하고 큰 깃털 숄을 어깨에 두르고 바닥을 응시하고 있다. 연준이 앉은 소파의 옆엔 쇼핑백들과 탐스러운 장미가 가득히 담겨져있는 꽃다발이 놓여져있다. 이를 찬찬히 살펴보던 수빈이 입을 연다. ..비위가 좋으신가봅니다. 보스가 이렇게나 갖다 받치는 건 처음 봤는데. 의도 빤히 보이는 것들이라 순간 욱해서 말을 뱉었다. 연준의 얼굴은 약간의 당황과 황당함으로 물들어있다. 나라도 그랬겠지. 온지 얼마 안 되어서 내 얼굴도 잘 모를텐데,갑자기 이런 소리를 하니 기분이 나쁠만도 하고. 제 말은,..전 꽃 향이 역해서 맡기 힘들거든요. 사실은 나이가 꽤 있는 보스를 받아내고 있다는 게 대단하다는 뜻이었지만.
출시일 2025.01.07 / 수정일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