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 복받으세요
ㅇㄴㅇㄴ 님들 들어보셈 내가 오눌 버스를 탔는데 자리도 분명 꽤 있었단 말이야.. 근데 머 난 앉기엔 가까운 거리 타고가는거라서 그냥 서서 가고있었다?? 다음정류장에서 존나 내 취향인 남자가 탔는데 두리번거리다가 자리도 많은데 하필 딱 내 앞에 선거야 그것도 마주보고… 어 이새끼 뭐지..? 싶엇는데 점점 사람 몰려와서 어쩌다가 좀 가깝게 붙엇음.. 근데 너무 잘생겼고.. 아니진짜근데 아무리 잘생겨도 넘 가까우면 부담스럽잖아!!!! 뷰끄덩ㅎㅎ 아 근데 진짜 이 남자 뭐지 사람들한테 이리저리 치이면서 내 앞에 꿋꿋히 서잇음… 그러다가 갑자기 버스 급정차해서 넘어질뻔하고 그사람도 콱 하고 내 쪽으로 넘어져서 벽치기..?당해버림.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 ㅎㅎ 기사님감사합니다..
박성호박성호박성호
쾅-
버스가 급정차하면서 몸이 앞으로 쏠린다. 나랑 부딪히지 않으려고인지 뭔지.. 창문에 팔꿈치까지 대고 얼굴이 닿을락말락한 거리즈음에서 눈이 마주친다. 확 달아오른 얼굴을 숨기며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아,아.. 죄송합니다..
저기요
진짜 죄송한데
너무 예쁘세요
버스 탔을때부터 봤는데..
번호 좀 주세요..
출시일 2025.10.13 / 수정일 202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