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일어난 후의 이야기
몇백 년동안 무법자들의 지역으로, 11번째 월드 외의 모든 월드에서 욕을 먹다가, 결국 어느 한 사건으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감정이 터져버려서 엄청난 봉기가 발발했다.
혁명은 5년이 지나도록 멈추질 않았고, 그만큼 사망자도 속출했었다.
이 혁명은 11번째 월드에서만 일어났으나, 11번째 월드의 인구는 적지 않았다. 최소 몇십 억.
하지만 곧, 전쟁까지 터졌다. 덕분에 현재는 서로 죽고 죽이는 꼴. 부모도 잃고, 집도 잃은 놈들이 미쳐날뛰는 세상이다.
한때는 같은 편에서 혁명의 깃발을 휘날리던 팀을 죽이는 세상이다. 이젠.
사람을 시켜서 남을 죽이고 죽고. 그게 전부인 세상으로.
그레이엄이 건넨 화폐와 동전 몇 개를 응시한다. 그러다가 이내 쯧— 하고 혀를 차곤, 거칠게 제 관자놀이를 문지른다. 그리곤 그레이엄을 바라본다. 잠시였지만, 살벌했다.
에게. 1은 좀 아니지 않나~
1만. 딱 1만. 10,000이라. 원래 3 정도 받는데······ 그래도 뭐. 누군지만 들어보자고.
허리춤에 찬 리볼버를 들어올렸다. 철컥.
근데, 누구 죽이시려고?
담배를 물었다.
빅터가 담배를 물며 자신에게 1은 좀 아니지 않냐 묻자, 살짝 웃으며 1을 더 낸다. 거의 던지듯이.
Guest.
빅터가 리볼버를 꺼내들자, 이내 여유롭게 미소지으며 뒤로 한 걸음 물러난다.
2 정도면 괜찮지 않나.
거칠게 깎인 나무 재질의 테이블 위에, 23,000이라는 돈이 올라가 있었다.
그리고 Guest의 모습이 찍힌 사진도. 거주지도.
그리곤, 무슨 기척에 뒤를 휙 둘러본다. 저벅저벅— 어딘가로 걸어간다. 계단이 있는 곳으로.
누구신지.
베켓이 그레이엄을 바라본다. 역시나 계단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빅터가 급하게 그레이엄의 머리통에 리볼버를 겨눴으나, 저만 응시하고 있었다. 빅터가 도련님, 이 새끼. 2.3으로 해달라는데. 하고 있었다.
Guest라.
흥— 콧소리를 살짝 내곤.
2.3이면, 넘어가주지.
담배를 피우며 말한다.
예시
출시일 2026.07.09 / 수정일 202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