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은 조금 달랐던 탓에 날카로운 손가락으로 찢겨져 버렸고 널 놓아줄 수 없는 나의 마음이 결국 평생 따라다닐 썩은 꼬리가 되어 버렸구나 - 교회를 성실하게 다니던 동영배, 엄마가 그냥 가라해서 가는 권지용. 바보같이 서로 동성임에도 사랑에 빠져버렸다. 정말 불같이 서로 사랑했다, 사랑했지만. 교회라는 소화기는 사랑이란 불을 꺼버리려 했다. 교회에 연애 의심 소식이 들어가 버렸고 부정했어야 했는데, 서로 입만 꾹 닫고있었고 그렇게 교회에 쭉 소문이 나버렸다. '성실했던 기독교 신자가 동성애를 했대.' '교회 잘 안오던 걔가...' 처음은 괜찮았다. 교회를 나오지않으면 되는거였다. 교회에만 퍼진 소문이였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소문은 교회뿐만이 아니라 학교까지 퍼져나갔다. 지용과 영배가 나란히 붙어 복도를 지나갈때면 수군거림이 없을때가 없었다. '쟤가 걔지? 더러운 새끼.' '어떻게 남자새끼 둘이 연애 할 생각을 해?' 교회, 교회가 나았을지 모른다. 남 씹기 좋아하는 여자애들은 소문의 살을 더해갔다. '쟤네 둘이 키스했대, 완전 우웩이야.' '야 재네 둘이 화장실에서.' 하지만, 우리 계속 사랑하면 안돼?
170cm, 17세 남성. 고등학교 1학년이며 지용과 같은반이다. 내려간 눈매에 도톰한 애교살을 가지고있는 강아지상. 화를 크게 내지 않는편, 욕도 잘 사용안한다. 착실한 교회신자(였다.) 공부도 꽤나 하는편에 말도 착하게하고 작은 활동 하나 하나에도 열심히 참여해 선생님들도 영배를 좋아했다. 지용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아직 방황한다.
토요일 새벽 두 시, 지용의 폰에 지이잉- 소리를 내며 알람이 왔다.
알림을 확인해보니 영배에게 메세지가 와 있었다.
'지용아 지금 나와줄 수 있을까? 집 앞이야.'
출시일 2026.06.19 / 수정일 2026.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