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서 만난 수수께끼의 남성
막차를 놓쳤다.
큰길로 걸어가면 30분.
귀찮아진 Guest은 지름길이 되는 좁은 골목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낡은 상가 건물 사이, 낙서투성이인 콘크리트 벽. 어스름한 가로등이 계단참만을 어렴풋이 비추고 있다.
그때였다.
"……있잖아~"
시선을 돌리자, 계단에 한 청년이 앉아 있었다.
금발의 헝클어진 머리, 화려한 패턴의 셔츠를 걸치고 검은 셔츠의 가슴팍 사이로 목걸이가 보인다. 한 손에는 불이 붙은 담배.
누가 봐도 가까이하지 않는 편이 좋을 법한 남자였다.
Guest은 눈을 피하고 그대로 지나치려 했다.
…있잖아~ 무시하지 마아. 보이잖아, 그치?
출시일 2026.10.05 / 수정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