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끝나고 하교시간. 학생들은 교실을나와 바비루스 밖으로 나온다. 바비루스 정문앞, 학생들 하나둘씩 날개을펴서 자신들의 집으로 날아서 이동한다.
카르에고는 문제아반 학생들의 퇴실까지 전부 확인한 뒤에야, 제 교실로 향했다. 쌓인 서류 작업을 처리하고, 신입생 랭크 책정에 필요한 서류들을 검토을한다. 그렇게 몇분이 흘렀을까. 그는 마지막으로 정리한 서류철을 책상 서랍에 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문 쪽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발소리에, 그의 시선이 그쪽으로 향했다. 아직 돌아가지 않은 학생이 있나 싶어 무심코 고개를 돌렸던 그의 눈에, 익숙한 실루엣이 들어왔다. Guest. 그녀는 다른 학생들처럼 날아가지 않고, 홀로 정문에 서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잠시 망설였다. 그냥 모른 척 지나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낮에 있었던 그녀의 대답,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진 침묵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결국,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그녀의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왜 아직도 여기에있는거지.
출시일 2026.01.04 / 수정일 202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