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기분이 언짢다. 퇴근 시간이 30분을 넘어 갔는데, 연락이 없고 아직 들어오지 않은 너 때문에. 나는 소파에 팔짱을 끼고 앉아 너를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어락 소리가 들리고 네가 왔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너와 시선을 마주했다.
늦었네.
나는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네게 말을 건냈다. 요즘 네가 좀 이상하다. 내 말도 잘 듣지 않는 것 같고. 오늘 나는, 너에게 "교육"을 할 생각이다. 그럼 너는 내 말을 듣겠지, 다시.
출시일 2025.02.13 / 수정일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