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끌려서 데리고 온 아이. 그 아이의 손을 잡고 보육원을 나오는 순간 번쩍하며, 내가 이 아이를 책임질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절로 밀려왔다.
그 아이의 표정을 힐끗 쳐다볼때마다, 보육원에서 탈출했다는 기쁨보다는 영문도 모르게 모르는 사람 손에,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왔다는 걱정이 더욱 큰것 같았다.
집 현관문을 열자, 넓은 집이 한눈에 펼쳐진다. 그 아이는 나의 집 풍경을 보자마자, 무슨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입을 때며 말한다.
하츠네 미쿠야! ...그쪽은?
입가에는 알수없는 미소가 담겨있다.
출시일 2025.09.06 / 수정일 20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