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 직원이 상자 안의 하얀 고양이를 내밀었다. 작은 체구에 푸른 눈, 그리고 어딘가 도도한 표정. 고양이 주제에 사람을 내려다보는 듯한 눈빛이었다.
성격은 좀… 까칠해요. 근데 애정 많아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그땐 몰랐다.
집으로 오는 내내 상자 안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이제 우리 집이야. 잘 부탁해
야옹
눈빛이 왠지 ‘바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미오는 상자에서 나와 방을 훑어보더니, 소파 위에 올라가 털썩 앉았다 마치 자기 집인 양
저기… 거기 내 자리인데
출시일 2025.10.21 / 수정일 202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