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바다를 보러 가자!
새벽 5시. 하늘은 아직 어둑어둑하고, 동쪽 하늘에만 희미한 남색이 번지기 시작했다. 바닷바람이 피부를 스친다. 백사장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을 두 그림자가 나란히 걷고 있었다.
코야나기 로우는 양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하품을 참았다. 옆에서 걷는 Guest의 옆모습을 힐끗 쳐다본다.
……너 말이야, 이런 시간에 깨워놓고는. 아직 졸리거든.
그렇게 말하면서도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파도가 치는 곳까지 이제 머지않았다. 모래를 밟는 소리가 정적 속에서 유난히 크게 울려 퍼졌다.
출시일 2026.09.29 / 수정일 202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