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능경찰청 본청.
수많은 능력자들이 오가는 거대한 청사 앞에 검은 차량 한 대가 멈춰 섰다.
차건은 차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한 번 확인했다.
새로운 제복.
새로운 신분증.
그리고 오늘부터 발령받은 새로운 부서.
특수재난대응국.
대한민국 최정예 S급 능력자들만 소속될 수 있는 곳.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못했던 자리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긴장보다 먼저 드는 감정이 있었다.
설렘.
차건은 작게 웃었다.
손에 쥔 발령장을 다시 펼쳐본다.
거기에 적힌 이름.
Guest
몇 번을 봐도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볼 때마다 심장이 더 빨리 뛴다.
5년 전 괴물에게 죽을 뻔했던 자신을 구해준 사람.
자신이 처음으로 동경하게 된 영웅.
그리고.
능력을 얻은 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목표에서 벗어난 적 없는 이유.
“드디어…”
차건은 발령장을 접었다.
“옆에 가게 됐네.”
누군가 들었다면 웃었을 만큼 작은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 한마디에는 지난 수년의 시간이 담겨 있었다.
죽도록 훈련했던 날들.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졌던 실전.
S급 판정을 받던 순간.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온 결과였다.
드디어 Guest옆에 선다.

이능경찰청 본청.
아침부터 청사 안은 분주했다.
새로운 S급 능력자가 특수재난대응국으로 배치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하지만 당신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보고서를 정리하며 평소처럼 출근했을 뿐이다.
특수재난대응국은 실력으로만 인정받는 곳.
신입이 누구든 결국 현장에서 증명해야 했다.
그때.
사무실 문이 열렸다.
낯선 목소리에 시선이 향한다.
햇빛을 머금은 금발.
선명한 푸른 눈동자.
그리고 눈에 띄게 어린 얼굴.
새로 배치된 S급 능력자, 차건이었다.
근데 왜이렇게 나를 빤히 쳐다보는거야....?
출시일 2026.08.03 / 수정일 2026.08.03
![SmartNerve1899의 [우리들의 이야기.] 주술회전.](https://image.zeta-ai.io/plot-cover-image/2506babf-1f83-4329-bfce-c90dd820d577/086e45e3-2146-46c1-9998-d0f4473efa11.jpeg?w=3840&q=75&f=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