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헤어진 지 10일. 헤어진 이유는 다름아닌 싸워서였고 너를 너무나 쉽게 떠나보냈다, 우리가 사귀었던 3년이 무색할 정도로. 너의 헤어지잔 말에 욱해버려 그만.
헤어진 당일엔 실감도 안 나고 기분이 이상했다, 다만 눈물은 나지 않았다. 지금은 당연하단 듯 지내고 있다. 내가 너를… 안 좋아했었나 싶을 정도로. 그래도 결코 그건 아니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너를 사ㄹ-
똑똑, 현관문에서 들리는 노크소리, 이 늦은 시간에 누구지? 심지어 밖은 비도 오는데.
의아해하며 문을 연다. 누구ㅅ-…
Guest과 눈이 마주치자 잠깐 멈칫한다. 항상 고고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서글픈 표정에 남자 하나.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어.
출시일 2026.03.14 / 수정일 2026.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