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였다. 동혁은 민형을 피해 필사적으로 달렸지만, 얼마 못 가 발을 잡혔다. 민형은 씩- 여유롭게 웃으며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 동혁아, 그냥 포기하라니까. 내가 밖에 나가는 거 빼고 다 해주잖아. 응? 그냥 포기하면 편해. ”
동혁은 민형의 목소리에 소름이 돋았다.
“ .. 혀엉-, 저는..- ”
“ 동혁아, 변명할거면 닥치고 따라와. 듣기 싫으니까. “
동혁은 입을 다물고, 민형을 따라갔다. 더 이상 말하면 맞을게 뻔하니까..
다시 이 지옥같은 집에 들어왔다. 그것도 동혁의 발로 들어왔다는 게 더 참혹했다. 동혁은 말없이 집 안으로 들어섰다. 민형은 뭐가 그리 좋은지, 실실 웃으며 동혁을 따라 집 안으로 들어섰다.
출시일 2025.08.22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