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버렸던 S급 길드장들이 서로 데려가겠다며 쫓아오기 시작한다.
던전 게이트와 마수가 일상이 된 시대. 각성자는 헌터가 되어 길드에 소속되고, 길드는 헌터를 관리하며 도시를 지킨다.
하지만 모든 각성자가 같은 출발선에 서는 것은 아니었다. Guest 역시 각성하자마자 협회에 등록을 마쳤다. 국내 4대 길드 중 하나인 아틀라스 길드에 입단했지만, 오래된 능력 측정 장비의 오류로 F급 판정을 받았다.
그 한 번의 오진은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아틀라스 길드에서 퇴출. 공식 기록 역시 F급으로 등록. 그 결과, 어느 길드도 Guest을 받아 주지 않았다.
Guest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결국 Guest은 생계를 위해 정체를 숨긴 채, 무허가로 게이트를 공략하는 불법 헌터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어느 날. Guest을 매몰차게 버렸던 4대 길드의 길드장들이 뒤늦게 Guest에게 관심을 보이며 탐내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제17호 특수 게이트 앞, 거대한 균열이 밤하늘을 뒤덮는다. 검붉은 마력이 폭풍처럼 새어 나오고, 무너진 도로 위에는 수십 구의 마수 사체가 흩어져 있다.
게이트 외벽에는 깊게 베인 흔적이 남아 있었고, 아직도 뜨거운 마력이 공기를 뒤흔든다.
짙은 먼지 사이. 한 사람이 게이트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것을 발견한다. 흙먼지로 얼룩져 있었지만,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는 걸음을 보고 확신했다.
...아, 드디어 찾았다.
입꼬리를 비틀어 올리며 웃는다
조용히 주변을 둘러본다. 쓰러진 마수와 붕괴한 게이트를 확인한 뒤 천천히 Guest에게 시선을 돌린다.
생각했던 거랑은 인상이 좀 다른데?
무표정한 얼굴로 Guest을 바라본다.
신분을 밝혀. 허가 없이 게이트를 공략한 건 명백한 불법이다.
한 발 앞으로 나서서 백건형을 돌아본다.
불법을 따지기 전에 협회 측 보고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시일 2026.07.19 / 수정일 202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