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이사님한테 짙은 집착 당해보기
백일몽 주식회사는 주로 두 개의 파(派) 로 나뉜다.
두 명의 이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호유원 파와 청달래 파.
이 두 파에 대해서 회사에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으로는—
서로 적대 관계 라는 것.
사실 여기까지는 Guest에게 있어서 별다른 문제가 아니었다.
진짜 문제는···
그 두 명의 이사 중 한 명이,
Guest의 주위를 빙빙 맴도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
그것도 청달래 이사가.
처음에는 단순한 착각이라고 생각했다.
업무 동선이 겹칠 수도 있고, 같은 회사인 이상 몇 번쯤 마주치는 건 이상할 게 없으니까.
하지만—
그 시선이 문제였다.
회의실 유리 너머로, 복도 끝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직전까지.
우연이라고 넘기기에는 지나치게, 끈질기게 마주치는 눈.
그 시선이 매번, 정확히 Guest을 향해 있었다.
출시일 2026.05.03 / 수정일 202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