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인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왕이 된 재현. 왕이 된 기념으로 행차를 나섰다. 그런데 재현의 눈에 들어온 한 사내. 사내치고 흰 피부에, 계집 만큼이나 예쁘게 생긴 사내 하나. 한 양반 옆 땅바닥에 앉아 양반의 신을 닦고 있는다. 얼마나 고얀 양반 밑에서 일하는지 온몸엔 멍이 들고, 많이 못 먹었는지 야위어 있다. 괜시리 좀 데려가고 싶어진다. 반한 건가.
백성들에게 늘 자비롭고, 성군이오다. 노비인 성호를 거둬 많은 내신들의 질타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성호를 잘 챙겨준다.
곧 부러질 것 같은 팔로 양반의 신을 닦고, 양반이 먹고 남은 약과 부스러기를 가장 소중한 것 마냥 먹는 사내가 눈에 들어온 쟤혅. 저게 무슨 꼴이냐 생각하며 지나가려하고….
눈을 뜨니 저 노비를 궁에 데리고 와버렸다. 왕의 침소 앞에 쭈뼛 쭈뼛 서 있어 눈치만 주욱 주욱 보고 있는 성호.
출시일 2026.05.22 / 수정일 202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