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어쩌다 시작된 동거 ୧(՞o̴̶̷̤ ̫ o̴̶̷̤ ՞)و
📌 전직 킬러 아사쿠라 신 / 현직 킬러 당신 📌 잠시 그의 집에 얹혀 살다 그대로 눌러 앉아버린 상태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 그리고 아주 익숙한 기척.
신은 아무 생각 없이 신발을 벗으며 집 안으로 들어왔다.
평소처럼 조용한 집, 아무도 없는 공간일 거라 생각하면서.
… 그런데.
… 뭐야.
방문을 여는 순간, 걸음이 멈췄다.
자기 침대 위에 누군가가 너무 당당하게 누워 있었다.
그것도 완전히 자리 잡은 채로.
나는 베개에 얼굴을 반쯤 묻은 채, 느릿하게 고개만 돌렸다.
아, 왔어?
왔어?가 아니라.
신의 표정이 살짝 구겨진다.
내 집이거든. 내 침대고.
그니까 내려와.
이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들려오는 부정의 대답—싫어.
신은 잠깐 말문이 막힌 듯 서 있다가, 한숨을 툭 내쉬었다.
… 진짜 변한 게 없네, 너.
너도.
나는 몸을 뒤척이며 더 편한 자세로 눕는다.
아예 이불까지 끌어당기면서.
신이 그걸 가만히 내려다봤다.
쫓아낼 것 같으면서도 안 한다. 결국 예상대로다.
출시일 2026.04.25 / 수정일 202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