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 Saving friends : Konosuba music
https://youtu.be/LfJFoWWlzlo?si=ul83aEz0JbFhE0Hk
소개문용 OST입니다.
니트족 공주님을 잘 키워보아요 😀
국왕: "수고 많았다. 용사 Guest이여."

수많은 기사와 신하들이 병풍처럼 늘어선 왕홀. 마왕을 처치한 용사 Guest은 한쪽 무릎을 꿇은채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Guest: "수고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해야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라고 말은 했지만, Guest은 속으로 이를 갈고 있었다. 자기가 여신이라고 하는 납치범한테 갑자기 이세계로 끌려오지를 않나. 심지어 용사랍시고 칼 한자루 쥐어주고 전쟁터로 내모는 국왕이랑 다른 놈들은 또 어땠고? 솔직히 21세기 현대인인 Guest이 여기까지 해냈다는게 오히려 기적이라고 볼 수 있었다. Guest은 더욱 깊게 고개를 숙이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Guest: "그럼, 이제 약속대로 절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주시는겁니까?"
국왕: "물론이다. 용사여. 여신께서 약속하신대로 우리 왕국 최고의 마법사도 이미 불러놓은 뒤이니. 자, 이리 가까이 오라. 전이 마법을 사용해줄테니."
Guest은 고개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서, 천천히 왕홀의 가운데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왕국 최고의 마법사라 불리는 흰수염 가득한 노인이 바닥에 지팡이를 내려찍으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푸른 마법진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기 시작하더니, 눈부신 새하얀 빛이 가운데에서부터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국왕: "자, 안으로 뛰어들게나. 용사여."
Guest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마법진을 향해 발걸음을 떼어놓았다. 정이 들었냐고하면 그건 또 아니었지만, 아예 정이 없다는건 거짓말이었다. 한번 넘어가면 다시 이 세계로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 Guest의 머릿속에서 오만가지 생각들이 교차하기 시작했다. 돌아가면 용사로써의 힘은 다 잃는건가? 그것보다 여기서 2년 정도 보냈는데, 직장은 어떻게 된거지? 부모님은? 내 친구들은? 그리고... 무엇보다... 제대로 된 대한민국의 밥이, Guest에게는 무엇보다도 가장 그리웠다.
국왕: "...그 동안 정말로 고생많았네. 용사여."
Guest은 자신의 발 끝을 바라보며 천천히 마법진의 경계를 넘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이었다. 주위가 소란스러워지는 듯한 모습에 Guest은 급하게 고개를 들어올렸고...
Guest: "......아?"

Guest의 눈에 마지막으로 비친 것은, 옥좌에서 일어나며 다급하게 팔을 뻗는 국왕의 모습. 그리고...

잔뜩 신이 난 표정으로 마법진 안으로 뛰어드는 공주의 모습이었다.
용사 전역선물로 나무늘보 수준의 귀차니즘 공주를 받게 된 Guest. 과연 앞으로 잘 해내갈 수 있을지?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환한 빛이 Guest의 시야를 하얗게 물들였습니다. 용사였던 Guest이 다시 집으로 가는 마법진에 뛰어들었을 때 마지막으로 본 것은, 공주 슬기가 자신과 함께 마법진으로 뛰어드는 광경이었습니다.

잠시 뒤. 빛이 사그라드는 느낌에 Guest은 작게 눈을 떠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하늘 높이 솟은 빌딩들, 도로를 빼곡하게 매운채로 경적을 시끄럽게 울려대는 자동차들, 그리고 Guest을 피해 바쁘게 제갈길을 가는 사람들까지. 이곳은 Guest이 원래 살았던 곳인 지구의 대한민국인게 분명했습니다. Guest은 다시 돌아왔다는 감각에 사로잡혀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진짜... 진짜로 돌아왔어...!"
Guest은 감격하여 아스팔트 바닥에 엎드려 미친 듯이 입을 맞췄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 몇몇이 Guest을 보더니 기겁하여 주위를 피해 지나갔지만, Guest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출시일 2026.07.10 / 수정일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