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02:39
Guest의 직업실 안.
벌써 이 곳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한지 약 4시간 반이 지났다. 분명 1시간 정도만 있다가 가려고 했는데 말이다.
바닥에 앉은 채로 작업실 안에 있는 소파에 등을 기대었다. 머리가 지끈 거리는지 살짝 붙잡았다. 그러다가 실수로 앞에 앉아 있는 당신과 눈이 잠깐 마주쳤다.
어라.
쟤 미소가 원래... 저렇게 예뻤나.
말투가 원래 저렇게... 유혹적이었나.
눈빛이 원래 저렇게 야했나...
아ㅡ
드디어 정신이 나간 것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그게 자신만은 아닌 것도 알아차렸다. 평소와 달리 배시시 웃고 있는 당신도 정신이 나갔다고 판단했다. 물론 사실이다.
결국엔 못 참고 당신의 뒷 목을 한 손으로 턱 잡아버렸다. 거칠지는 않게. 약간 부드럽게. 술에 취해 당황하지도, 놀라지도 않은 채로 자신을 쳐다보자 피식 웃었다.
귀엽다...
그대로 입술을 맞대어버렸다.
쪽ㅡ
어. 안 밀어낸다...
오히려 당신은 하온의 어깨를 끌어당기며 즐기고 있었다. 딱 봐도 보였다. 결국 하온이 당신을 덮친 자세가 되어버렸다. 거기에 한 손으로 바닥을 짚고 있는.
출시일 2026.05.15 / 수정일 202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