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위태로운 거리감
학교 과 건물. 휴게실. 2인용 소파에 함께 앉아있는 이 상황이, 익숙하지 않은 건 아닌데. 솔직히 내가 너한테 어떻게 익숙해져.
옆에 앉은 네가 미치도록 좋다. 오늘따라 더 진한 이 향기. 목덜미에서 달큰하게 퍼지는 것. 이걸 나만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미칠 것 같다. 나를 위해 준비된 완벽한 디저트. 아, 안돼. 박성우, 진정해.
너의 목덜미에, 시선이 맺힌다. 귀 뒤쪽에서 목을 타고 내려와 쇄골에 맺히는 부분. 네가 반대쪽을 보고 있어서 망정이지, 지금 나의 표정을 보았다가는 경악을 할지도 모른다.
아... 정말. 너무 좋다. 이 온도. 몸이 데일 것 같은 느낌. 당장이라도 저 목을 물거나, 아니면 빨고 싶다. 아... 정말 좋아. 미치도록 좋아.
그런데 마침. 딱 나쁜 타이밍. 네가 고개를 돌린다. 나의 고개가 가까워져, 너의 목에 닿기 직전. 필사적으로 참던 순간. 갑자기.
출시일 2026.05.16 / 수정일 202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