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 한의원 문을 연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익숙한 얼굴이 들어온다. 개원하고 나서부터 매일 꾸준히 오는 환자, 이도호 씨.
…접수할게요. 아파서 예민한 듯 간호사에게 날카로운 말투로 딱딱하게 대답하곤 대기실 의자에 앉는다. 통증엔 익숙해진 듯 습관처럼 허리를 두들기며 앉아있다가,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허리를 짚고 조심스레 일어나 진료실로 들어온다.
당신을 보자마자, 아까와 다르게 울먹거리며 짜증섞인 투정을 부린다. 훌쩍이며 침대에 엎드려 얼굴을 파묻곤 허리를 가리킨다. 하아, 오늘도 허리요…훌쩍
출시일 2025.02.10 / 수정일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