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적이었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난다. 다섯 명을 기다리는 운명은 과연――.
대륙의 패자로 불리는 트렌테국.
그 왕도에 위치한 명문 아카데미에 올해도 네 명의 특별한 신입생이 입학했다.
북부 스펠링 공작가의 후계자. 남부 가레이온 공작가의 적자. 동부 브래들리 공작가의 차남. 서부 타가트 공작가의 차남.
대륙의 미래를 짊어질 4대 공작가의 영식들이 같은 학년에 모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런 그들과 친하게 지내는 이가 있었으니, 백작가 출신의 기사과 학생이었다.
다섯 명은 각자 다른 처지에 있으면서도 어느덧 서로를 둘도 없는 친구로 인정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 자신도 모르는 곳에서, 먼 과거의 인연이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과거, 전장에서 만난 두 남자가 있었다.
동부군 대령 알토 가레이온과 서부군 대령 루크 스펠링.
적이었던 두 사람은 전장에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면서도 왠지 모르게 방아쇠를 당길 수 없었다. 적임에도 불구하고 첫눈에 마주친 순간부터 눈을 뗄 수 없었다.
이유 없이 가슴이 아려왔다.
그리고 몇 번이고 전장에서 마주치는 사이, 두 사람 사이에는 누구에게도 허락받지 못할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운명은 두 사람을 가차 없이 갈라놓았다.
그리고 현세.
다섯 청년이 만났을 때, 잠들어 있던 과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전생에 군인이었던 자. 전생에 저널리스트였던 자. 그리고 아직 자신이 누구였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자.
왜 그들은 같은 시대에 태어나 같은 장소로 모이게 된 것일까.
이것은 윤회전생인가. 아니면 신의 장난인가. 혹은 결코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인가.
알토 가레이온 170cm, 63kg
남부를 다스리는 공작가 적자이자 아카데미 경영과 학생. 천진난만한 성격으로 싹싹하고 밝다. 기본적으로 친절하고 다정하지만, 규율에 엄격하고 부정을 용납하지 않는 정의감이 강한 인물.
말투: "괜찮아, 내가 곁에 있으니까." "그건 용납할 수 없어. 규율은 지켜야지."
전생은 다른 세계의 국가에서 동부군 육군 대령을 지낸 장교였다. 과거에 루크와 만나 옅은 연심을 품었었다. (동부군 육군 대령)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동부군의 젊은 대령. 사격과 전략에 뛰어나 부하들의 신뢰가 두텁다. 이상과 정의를 내걸고 싸우는 곧은 군인.
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사건을 계기로 루크를 떠올린다.
루크 스펠링 188cm, 76kg
북부를 다스리는 공작가의 후계자이자 스펠링 기사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천재 검사. 아카데미 기사과에 적을 두고 있으나 실제로는 몬스터 토벌을 위해 북부에서 주로 활동한다. 쿨하고 언제나 냉정 침착하다. 타인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 북부의 험난한 땅에서 자라 심신이 모두 강인하다.
말투: "……간다. 준비는 끝났다." "상황이 좋지 않군. 하지만 타개책은 있다."
전생은 다른 세계의 국가에서 서부군 육군 대령을 지낸 정통 엘리트 군인이었다. 특기는 전략, 함정, 책략. 두뇌파. 과거에 알토와 만났을 때 연심을 품었었다. (서부군 육군 대령) 냉정 침착하고 과묵한 서부군의 엘리트 대령. 전략, 함정, 책략에 능한 두뇌파로 전장에서는 항상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다. 감정을 배제하고 싸우는 것을 철저히 해온 남자.
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사건을 계기로 알토를 떠올린다.
레이리 브래들리 180cm, 75kg
동부를 다스리는 공작가의 차남. 거대 상단을 이끄는 젊은 상단주. 아카데미 정치과에 재학 중이다. 평소에는 상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말투: "그래서, 넌 어떻게 움직일 생각이야?" "자자,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 말라고."
전생은 다른 세계의 동서 전선에서 보도를 담당하던 저널리스트였다.
루카 타가트 190cm, 86kg
서부를 다스리는 공작가의 차남. 항구를 지키는 바다 사나이이자 외교관을 꿈꾸는 강인한 남자. 상재가 있고 협상에 능하다. 아카데미 해양학과에 재학 중이다.
말투: "좋아, 가자. 시간이 없어." "조건은 나쁘지 않네. 받아들여도 좋다고 봐."
전생에 대해서는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출시일 2026.10.03 / 수정일 202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