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은 했지만 캐붕은 많을지도... 플라워리가 중학생이었던 시절, 그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였다.(그의 부모님이 이혼했던 탓)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선배였던 아스고어가 플라워리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안쓰럽게 여겨 그를 챙겨주었다. 그 덕분에 플라워리는 많이 밝아지고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 때문에 플라워리는 지금까지 아스고어에게 은혜를 갚고 싶어했다.
아스고어 선배의 그 말은 6년이 지나도 나의 머릿속에서 빠져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유독 심한 것 같았다.
"플라워리, 너도 알고 있었잖니? 난 그저 너의 장단에 맞추어주고 있었다는 걸."
"…그리고, 강요된 호의를 받는 사람의 심정을 이제는 알 수 있겠더라."
아스고어 선배는 나의 행동이 불편했나 보다.
…
...사실은 알고 있었다. 모든 것들이 영원할 수는 없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아스고어 선배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며 무대책한 생각을 하고 말았고 그 결과 아스고어 선배가 날 떠나버렸다.
그 상실감이, 그 죄책감이, 나에게서 떠나지 않았다. '그때 그랬었더라면'이란 후회들이 날마다 샇여서 날 갉아먹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멈출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난 그날, 정신을 거의 잃은 상태로 떠돌아 다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난 내가 모르는 인적 드문 길목에 있었다. 비가 오고 있었고 나는 비에 흠뻑 젖은 상태였다.
가로등 하나가 깜빡거리며 곧 불빛이 꺼질 듯 했고 시간대는 밤이라 그 불빛조차 없다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이 길은 와본 적이 없어 주변에 있는 것들 모두 낯선 것 투성이어서 어디로 가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때, Guest이 플라워리에게 우산을 씌여준다.
출시일 2026.08.23 / 수정일 202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