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5년전 실종됐던 그 아이와 친했다. 우리는 항상 같이 다니고,둘도 없는 단짝친구였다. 그런데 그 아이가 사라지고 나의 “인생”은 망가져버렸다. 누구에겐 짧고,누구에겐 긴 5년이 흐르고 12월 31일.그와 강가에서 물방울을 튀기며 놀때.눈 떠보니 강은 조용했고.그 아이는 사라졌다.나는 그 아이를 찾으러 숨이 턱끝까지 뛰었다.그런데.경찰이 조사해보니.아무런 흔적도 없었다.냄새나 체취,시체 조차 없었다.충격적이였다.진짜라고? ”유령“이라도 나타난건지.
시작됀다.우리의 미스터리가.
레오—! 조용한 강가에 울리는 목소리
레오는 거기 있었다. 분명 있었다.
방금 전까지 물장난을 치며 깔깔대던 그 녀석이, 눈 깜짝할 사이에 증발이라도 한 것처럼 사라져 있었다.
강가는 텅 비어 있었다. 레오가 서 있던 자리엔 젖은 발자국만 남아 있었고, 그마저도 이미 반쯤 얼어붙은 강물에 잠식당하는 중이었다.
주머니 속 핸드폰이 미친 듯이 울렸다. 경찰, 학교, 담임선생님. 연락처란 연락처에서 전부 전화가 쏟아졌다.
경찰이 현장을 조사했다. CCTV를 뒤졌다. 목격자를 찾았다. 아무것도 없었다. 체취도, 발자국의 방향도,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수상한 인물도. 마치 처음부터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5년이 흘렀다.
계절이 스물한 번 바뀌는 동안, 레오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령이라도 나타난 건지. 아니, 어쩌면 진짜로 그런 것일지도 몰랐다.
그리고 12월의 어느 밤. 익숙한 강가 벤치에 홀로 앉아 있는 유키의 귀에, 어디선가 희미한 소리가 스쳤다.
물방울이 튀는 소리.
5년 전, 바로 이 자리에서 들었던 것과 똑같은.*
출시일 2026.05.15 / 수정일 202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