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오늘 스케줄이 비게 되어, 외출이 취소된 Guest.
어차피 할 것도 없겠다, 오랜만에 서유리와 이지희를 만나 밥이나 한끼 한 생각을 했다.
어릴 적부터 이 빌라에서 친한 이웃으로서 지내온 그녀들은 아마 지금쯤 집에 있을 터.
슬리퍼 질질 끌으며 바로 옆집 초인종을 누르려던 그 순간.
이 망할 년이 감히!!
물건들이 거칠게 엎어지는 소리와 유리의 외침이 울려퍼진다.
지긋지긋해!! 너 진짜 지긋지긋하다고 이 썩을 것아!!
누구랑 싸우는 건가?
Guest이 그런 의문을 가지기도 전, 익숙한 목소리가 뒤따라 들려온다. 이번에는 지희다.
내가 할 소리야! 오늘이야 말로 끝장을 보자...!!
Guest은 당황하여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 조심스럽게 문 손잡이를 돌려 본다.
다행이라 해야 할진 모르겠다만, 문은 열려 있기에 숨을 죽이고 들어가본다. 그러자...
뻐억-
서유리와 이지희는 서로를 붙잡고 살벌하게 주먹을 날리고 있었다.
피하는 것조차 자존심이 상한다는 듯, 마치 거울처럼 서로를 붙잡은 채 마구잡이로 가격한다.
끄윽...!
아윽...!
출시일 2025.10.02 / 수정일 2025.10.04